(1)제목
북한주민과 중국주민의 마음에 대한 비교연구: 물질주의와 집단-개인주의
(2)학술지명
정치정보연구
(3)저자
양문수, 이우영
(4)초록
이 글은 북한주민과 중국주민의 마음에 대해 물질주의 및 집단-개인주의 에 초점을 맞추어 정량적으로 비교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필자들은 중국 랴오닝성(遼寧省)에 일시 체류중인 북한주민 100명을 대상으 로 중국 현지 관계자에 의뢰해 2015년 3월부터 6월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 다. 아울러 중국의 랴오닝성에 거주하는 중국주민 113명을 대상으로 전문조 사기관에 의뢰해 2017년 2월부터 3월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북한주민과 중국주민은 물질주의 행복 성향이 성공 성향보다 강하고, 또한 물질주의 만족 성향이 질투 성향보다 강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였다. 다만 북한주민은 물질주의 행복 성향과 성공 성향의 정도 차이, 그리 고 물질주의 만족 성향과 질투 성향의 정도 차이가 상대적으로 컸고, 중국주 민은 각각의 정도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북중 주민의 물질주의 성향을 개별 범주별로 비교하면, 인구사회학적 변인 을 모두 통제한 상태에서 공분산분석(ANCOVA)을 실시한 결과, 6개 하위범 주 중 물질주의 성공, 물질주의 만족, 물질주의 만족질투 등 3개의 범주에서 북중 주민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는데 물질주의 성공 성 향은 북한주민이 중국주민보다 약하지만 만족, 만족질투 성향은 북한주민이 중국주민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체로 보아 북한주민의 물질주 의 성향은 중국주민에 뒤지지 않거나 오히려 약간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당초 예상을 빗나가는 조사결과이다. 집단-개인주의에서는 북한주민의 경우, 수평적 집단주의>수직적 집단주 의>수직적 개인주의>수평적 개인주의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주민의 경우, 수평적 집단주의>수직적 집단주의>수평적 개인주의>수직적 개인주의의 순 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집단-개인주의 하위 4개 범주 중 성향이 가장 강한 것은 북한과 중국 모두 수평적 집단주의였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발견되지만 성향이 가장 약한 것은 북한은 수평적 개인주의이고, 중국은 수직적 개인주의 라는 점에서 상이점도 발견된다. 또한 북한주민과 중국주민은 집단주의가 개 인주의보다 강하다는 점에서는 공통성을 가지고 있지만 집단주의와 개인주의 의 격차는 북한주민이 중국주민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북한주민 은 수직적 성향이 수평적 성향보다 다소 강하지만 중국주민은 반대로 수평적 성향이 수직적 성향보다 약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중 주민의 집단-개인주의 성향을 개별 범주별로 비교하면, 인구사회학적 변인을 모두 통제한 상태에서 공분산분석(ANCOVA)을 실시한 결과, 6개 하 위범주 중 수평적 집단주의, 수직적 집단주의, 집단주의, 수직적 개인주의 등 4개 범주에서 북중 주민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는데 집단 주의의 3개 범주 모두 북한주민의 성향이 중국주민보다 강했고, 더욱이 개인 북한주민과 중국주민의 마음메 대한 비교연구: 물질주의와 집단-개인주의 245 주의 중 수직적 개인주의 성향은 북한주민이 중국주민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 났다. 이런 결과는 일반의 예상과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